재단법인 광산장학회(이사장 박흥석)가 주최한 제2회 광산 영어이야기대회가 17일 오후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성료됐다.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학생들의 향토사랑을 키우고자 재단법인 광산장학회(이사장 박흥석)가 주최한 제2회 광산 영어이야기대회가 17일 오후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성료됐다.
이번 대회는 광산구 관내 20개 중학교의 학교 자체심사를 거쳐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69명의 학생 중 16일 치러진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중학생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미래도시 광산과 우리의 꿈’이라는 주제를 다룬 이번 대회에서 출전 학생들은 청소년답게 다양하면서도 기발한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래 광산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한 학생은 광산구를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소질을 개발시켜주는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학생은 “언젠가 우리 고장이 아인슈타인, 비틀스, 셰익스피어 같은 인재를 배출하도록 광산구를 가꾸겠다”고 역설했다.
또 다른 학생은 “국제화 시대를 맞아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고향인 광산구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인물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출전 학생들은 “대회준비를 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광산구의 진면목을 알게 됐다”며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자긍심이 생겼다”고 밝혀 지켜보던 어른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대회는 본인의 발표와 함께 외국인 심사위원 2명이 인터뷰를 통해 영어 구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채점하는 등 엄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호남대학교 교수와 외국인 강사 4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참신성, 충실성, 발표력, 인터뷰, 호응도 등 5개 분야의 점수를 따져 7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
광산장학회는 입상자 전원에게 오는 11월께 5박6일간의 해외연수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고, 대회에 대한 학생과 학부형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영어 이야기 대회 개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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