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무작위로 전화를 하여 경찰관, 검찰 수사관, 금융감독원 등 각 기관 직원과 백화점·카드사·은행원 등을 사칭하며 “당신 계좌에 금융사고가 발생했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 주겠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손해봐도 당신 책임이다”는 말로 현혹하여 현금지급기까지 유인하고 예금 잔고에서 이체토록 한 후 즉시 출금을 해 가는 수법의 전화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칭하는 기관의 종류와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으로 이에 대한 예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사기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상대방의 말투를 주의 깊게 들어보면 국내인과 말투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범인의 대부분이 조선족 등 중국계이기 때문으로 이럴 경우 바로 전화를 끊어도 무방하다.
둘째로, 위와 같은 전화가 정말인지 거짓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경우 관련 기관이나 경찰관서에 먼저 확인을 하는 방법이 있다. 지금까지 스스로 세금 등을 환급해 준다고 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이체를 해준다고 하면서 개인에게 직접 전화를 해주는 기관은 없으니 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셋째로, 위와 사기 전화에 넘어가 현금을 이체했을 경우 지체 없이 가까운 경찰관서 신고를 하여 부정계좌 등록조치를 한 후 범인이 이체된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사기 전화는 금융기관이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않는 공휴일이나 주말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이점만 유의하면 우리의 소중한 재산을 범인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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