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이 증가하고 승용차가 생활 필수품화 되면서 주차난이 새로운 사회문화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자기집 인근 도로를 개인 주차장화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비어 있는 집 앞이나 상가 도로주변에 다른 차를 세우지 못하도록 드럼통 등 장애물을 갖다 놓는 등 꼴불견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도로는 모든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의 공간이다. 설령 자기 집이나 상가 인근도로라고 해도 특정 개인이 독점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최근 들어 주택가나 상가 등지에서 주차문제로 다투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 “내 집 앞 도로에 내차 외에는 댈 수 없다”는 집주인과 “빈 공간에 차를 잠시 대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며 따지는 차량 운전자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일로 신고를 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차에 흠집을 내거나 펑크를 내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네 인심이 이렇게 야박하지는 않았는데 하는 자괴감마저 들게 한다. 비록 자기 집 앞 도로라 할지라도 법을 준수하고 더불어 사는 시민사회를 열어 간다는 차원에서 주차공간을 함께 공유할 줄 아는 시민의식 정착이 시급하다.
지나친 개인주의나 극단적 이기주의는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을 시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주택·상가 등 주인은 장소에 대해 배려하고, 또 주차하고자 하는 사람은 미리 양해를 구하는 등 한걸음 양보하고, 한번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선진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고흥경찰서 정보보안과 안병근>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