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각가지 정책 및 지원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출산 후 갓난아이를 키우는 문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갓난아이의 모유 수유와 기저귀를 교체 할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것이다.
갓난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하는 부모의 경우 대부분이 기저귀를 교체하거나 모유를 수유하기 위한 장소가 없어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 화장실에는 아이를 눕힐 만한 공간이 없어 변기뚜껑 위에 아이를 올려놓고 기저귀를 갈고 또 마땅히 앉아 있을 의자가 없어 수유가 곤란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장실이라는 장소를 생각해 볼 때 위생상 문제는 심각하다 하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대도시에서는 지하철역 등에 모유 수유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별도의 수유실이 마련된 것이 아니라 수유하기 위해 엄마들이 아이를 안고 들어오면 잠시 사무실을 비워주는 형태인 경우가 많아 사무실 근무자 및 이용자들이 사용에 부담은 느끼고 있다.
더구나 이도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는 일부 대도시 지역에 국한되어 있으며 중소도시나 농어촌 등 시골지역에서는 외출 중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 실정이다.
각 관공서의 여자 휴게실이나 버스 승강장 주변 등에 부담 없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예비용 기저귀 등을 배치하여 갓난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는 낳는 것보다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출산을 장려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으나 이러한 문제도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