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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선 학교, 학사·회계 변칙운영 ‘수두룩’ |
2008년08월11일(Mon) |
190건 위반사항 적발…151건 경고·주의 등 조치
금품수수·공금횡령 등은 없어 |
광주시 교육청 산하 기관과 일선 학교에서의 학사, 회계분야 변칙운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광주시 교육청과 동·서부 교육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 교육청 산하기관과 일선 학교 등 85곳을 대상으로 종합·부분·퇴직 전 행정감사를 벌인 결과, 모두 190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190건 모두 업무부당처리로 나타났으며, 금품 수수나 공금 횡령, 무사안일과 관련한 지적사항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시 교육청은 이 가운데 151건, 281명에 대해 경고 또는 주의 등의 조치를 내렸고 33명에게 착오지급된 봉급이나 수당 3천967만원은 회수했다.
또 9건에 대해서는 시정이나 주의, 개선 등 행정상 조치를 내렸다.
실제 A고의 경우 2005년~2007년 1학년 과학 18문항 중 10문항, 2학년 체육시험 7문항, 3학년 생활체육 20문항 중 19문항을 전년도와 그대로 출제,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떨어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B고는 2006학년도 1학년 종교 4개반, 2007학년도 국어 1개반, 영어 1개반이 최소 기준 수업시수보다 1시간 부족한 상태로 교육과정을 마쳤고 C고도 일부 과목의 수업시수를 1~4시간 축소 수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계 분야에서도 일부 학교에서 수학여행 위탁업체 선정 때 입찰규정을 어기고 수의계약을 맺는가하면 예산 집행과정에서도 예산을 초과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고 등 일부 학교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은 채 학교발전기금을 운용해 왔으며 D고는 동일한 실습기자재를 16차례나 수의계약 또는 조달 방식으로 반복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상급기관의 허가없이 교장이 임의로 휴가를 다녀오거나 가족수당을 수년동안 부당수령한 경우, 급식 위탁업체를 교장 뜻대로 선정한 경우 등도 감사에 적발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반복 지적사항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전문 감사관제, 원격감사 등을 통해 청렴도와 행정 투명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천병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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