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4일 남의 양식장에서 전복 수천마리를 직접 떼어내 훔친 최모씨(22) 등 일당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6월 20~27일 완도군 약산면 해동리 김모씨(45)의 해상 전복양식장 등에 선박을 이용해 침입한 뒤 크기 10cm 이상의 다 자란 전복 4천900여마리(시가 5천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최씨 등은 가두리에서 생육하는 길이 11~12cm의 성패만을 골라 ‘셀터’(전복이 자라는 생육구조물)에서 맨손으로 일일이 떼내 선박에 옮겨싣는 방식으로 절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해경 조사결과 드러났다.
해경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양식업자 등을 상대로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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