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1년이 넘도록 운영주체를 찾지 못해 개장을 미뤄왔던 여수시 특산품 전시판매장이 12일 개장한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봉산동 어항단지 내에 들어선 특산물 판매장은 12억원을 들여 대지 1천575㎡, 연면적 929.9㎡의 지상 2층 한옥형 건물로 지난해 4월 완공됐다.
하지만 특산품 전시장이 위치한 국동 어항단지는 대표적 관광지인 오동도 등과는 다소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탓에 관광객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특산품전시장을 짓는 과정에서 위탁운영업체가 선정되지 않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여수특산품판매장의 1차 위탁사업자 공모 결과 응모자가 없어 2차 재공고까지 갔다.
이 과정에서 운영에 관심을 보이며 운영의사를 밝힌 일부 업체는 수지분석 적자 등을 이유로 포기서를 제출하는 등 업체선정에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지난 6월 재공모 결과 (주)현진(대표 박영복)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 방치되던 특산품 판매장은 제모습을 찾는 희망을 갖게 됐다.
시 관계자는 “수차례 위탁운영자를 공모했으나, 사업 타당성 부족 등의 사유로 업자 선정이 늦어졌다”며 “1층 전시판매장, 2층 전통식당으로 개장한 만큼 판매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티투어 버스를 경유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2여수세계 박람회의 개최지인 여수시에 특산물 판매장이 들어서 관광객들이 한곳에서 손쉽게 지역 특산품을 볼 수 있게 됐다”며 “관광지와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지역 농·어업인의 소득 창출과 공예인의 작품 판로의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단장한 특산품 전시판매장에서는 주로 삼치, 새우, 젓갈류, 갓김치 등 지역 농수산물과 도자기, 섬유, 금속공예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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