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항만청 공무원노조는 지난 8일 “여수항이 국가가 중점관리하는 6개 국가항에서 제외되게 되면 관련 예산의 규모가 대폭 줄고 각종 개발사업에서도 후순위로 밀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여수항을 국내 최고의 관광·레저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수항의 국가항 지정이 필수적”이라며 “광양항은 컨테이너 항만으로 여수항은 관광·레저항만으로 개발해 국내 유일의 해양복합 클러스터를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수항만청 노조는 이날 ‘여수항 국가항 지정을 위한 성명서’를 통해 여수항을 국가항에서 제외되는 것을 막고 여수항을 지켜낼 것을 다짐했다.
노조는 “여수항이 지자체에 이관될 경우 박람회가 열리게 되는 2012년 이후에는 여수시가 항을 관리해야 한다”며 “지금은 예산을 지원받더라도 박람회가 끝나는 그 시점부터 국가로부터 모든 예산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계속 여수항과 박람회 시설에 대해 재원투자를 하게 하려면 여수항의 국가 관리는 필수적”이라며 “여수지방해양항만청지회는 여수항의 지자체 이관을 강력히 반대하고 오히려 해양도시로 무한한 기회를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 보고회에서 지방 이관을 검토해 온 8대 분야의 특별지방행정기관 가운데 1단계로 국도·하천, 해양항만, 식의약품 등 3개 분야를 올해 안에 지방자치단체에 이관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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