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간부들과 비밀리에 부부동반 개성유람을 다녀와 물의를 빚은 광주 동구의회 의장단이 지난 8일 주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동구의회 고수웅 의장은 이날 의회 명의로 낸 사과문에서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12만 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며 함께 다녀온 의원들과 함께 깊이 반성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밝혔다.
고 의장은 “개성공단과 선조들의 얼이 깃든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여행에 동참했으나 후반기 원 구성을 한 지도 얼마되지 않은 시기에 집행부와 의회가 유착관계에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교훈삼아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겠으며, 구민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처신에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5명은 지난달 30일 유태명 동구청장, 구청 간부, 관급공사 업자 등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1박2일 일정으로 비밀리에 개성관광을 다녀왔다가 들통 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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