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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소매판매액 두달 연속 감소 |
2008년08월06일(Wed) |
| 통계청 발표…승용차·가구 소비 줄어 |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가 크게 줄어 6월 소매판매액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지난 2005년 1월의 수치를 100으로 기준해 계산한 불변금액은 1% 감소해 지난 2006년 7월(-0.5%)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6월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금액(경상금액)은 20조1천14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4월 소매판매액이 10.6%를 보인 이후 5월 10.1%로 떨어진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3.3%가 줄어든 수치이다.
또 불변금액은 18조4천87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했다. 불변금액이란 가격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금액으로 이 금액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의 김한식 과장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차량연료와 공산품의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둔화로 전체 소매판매액이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며 “같은 기간 불변금액이 -1%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2006년 7월 -0.5%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라고 밝혔다.
한편 상품군별 판매액을 살펴보면 차량용 연료의 판매액은 3조9천85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또 화장품 및 비누가 6천78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9%, 의약품·의료용품이 6천86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각각 증가하는 등 비내구재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5.2%), 가구(-8.8%) 등 내구재(-0.4%)에서는 감소했다. 또 의류 및 신발,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에서 판매 증가를 보인 준내구재는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상품군별 판매액 비중은 식료품(21.3%), 차량용 연료(19.8%), 의류 및 신발(15.2%), 가전제품(9.4%), 승용차(8.9%) 순으로 나타났으며 차량용 연료(1.4%포인트 증가)를 비롯한 비내구재 비중이 전년 동월 대비 2.4%포인트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승용차(12%포인트 감소),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0.3%포인트 감소) 등 내구재와 의류 및 신발(0.9%포인트 감소), 오락·취미 및 경기용품(0.1%포인트 감소) 등 준내구재는 각각 1.5%포인트, 0.9%포인트 축소됐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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