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무소속대표, 시민 공개사과 등 5개항 합의
부의장 홍철식·자치행정위원장 김양길 의원 선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40여일간 파행을 계속해온 나주시의회가 합의점을 찾고 원구성을 마무리 했다.
나주 시민대책위와 민주당, 무소속 대표는 6일 오후 2시께 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지난 40여일간 파행의 책임을 지고 시민에게 공개사과하며, ▲농성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에 대해 양측의 화해와 ▲원구성에 대해 민주당과 무소속측의 합의사항를 즉각 이행, 의회를 정상화하고 ▲의정비 반납과 관련, 강인규의장의 책임하여 5명의 의정비를 반납하며 ▲의회운영의 제도개선 및 시민단체가 요구한 사항을 각종 토론회 등을 실시 개선한다는 등의 5개항을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시민대책위 안희만 대표의 6일간의 단식 철야농성을 풀고 시의회 입구에 설치했던 상여와 현수막 등도 철거했다.
이와함께 오후 4시께 시민대책위 대표와 강인규 의장, 홍철식 무소속대표가 시민과 수 많은 기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시의회 앞 광장에서 ‘이행합의서’에 공동서명하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시의회는 오후 6시30분에 제123회 정례회를 개회, 사퇴의사를 밝힌 정찬걸 부의장과 김종운 위원장의 사임동의안을 의결하고 제 5대 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홍철식 의원과 자치행정위원장에 김양길 의원을 선출했다.
이에앞서 강인규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회파행으로 시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점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석고대죄 하는 심정으로 더욱 분발 노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분골쇄신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서 전국 유일의 후반기 원구성을 매듭짓지 못하고 장기파행을 계속해온 나주시의회가 정상화 됐으나 강인규 의장이 그동안 의원들간의 깊어진 갈등과 불신의 골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치력을 발휘해 어떻게 봉합해 나갈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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