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뉴저먼시네마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Rainer Werner Fassbinder.1945~1982)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Berlin Alexanderplatz.1980)’이 필름으로는 국내 최초로 광주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08광주비엔날레 ‘길 위에서’ 섹션 중 한 작품으로 9월 4일부터 매주 금·토·일 오후에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은 1929년 발표된 독일 작가 알프레드 되블린의 동명 소설을 파스빈더가 TV시리즈로 제작한 것으로 10개월에 걸친 촬영과 3천페이지의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작품은 ‘프란츠 비버코프의 꿈에 대한 나의 꿈’이라는 제목의 에필로그를 포함, 총 14부로 구성돼 있으며 상영시간이 15시간 30분에 이르는 대작이다.
영화 제작사인 독일 바바리아필름과 파스빈더 재단은 지난해 파스빈더 서거 25주년을 기념해 TV 시리즈를 HD 35mm 필름으로 리마스터링 했으며 화질 보존을 위해 단 1개의 원본만 제작했다.
이번 영화는 지난 2005년 서울에서 한 차례 상영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영어자막에 리마스터링 이전의 DVD판이었다.
광주극장에서는 9월4일부터 오후 7시 파트1을 시작으로 하루 두편 혹은 세편씩 28일까지 4주간 상영되며 이 기간에 전 에피소드가 두번 선보인다.
2008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소지하면 전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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