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지면서 피서지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각종 사고 예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해마다 피서지에서 이동식 부탄연소기 취급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가 발생하여 즐겁게 보내야할 여름휴가를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지난 7월 26일, 제주시 삼도동 해안도로 어느 레포츠공원에서 이동식부탄연소기를 이용하여 고기를 굽던 중 부탄캔이 파열되어 3명이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 7월 현재 가스사고는 총 115건이 발생, 11명이 사망하고 139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중 이동식부탄연소기 취급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는 15건이 발생했으며 전체사고의 13%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편리하고 간편하여 야외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취급부주의로 인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주요 사고원인을 살펴보면 ▲가스레인지보다 큰 냄비 등 조리기구를 올려놓고 조리하는 경우 ▲알루미늄 호일을 감은 석쇠를 연소기 위에 올려 놓고 고기를 굽던 중 폭발사고 ▲용기장착불량으로 인해 가스가 누출 폭발하는 사고 ▲부탄캔을 화기근처 또는 직사광선이 쬐이는 곳에 방치해 두다 용기내부 압력증가로 인한 폭발사고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를 예방하려면 가스레인지의 삼발이보다 작은 그릇(냄비 등)을 사용해야 하고, 석쇠에 알루미늄호일을 감아 고기를 굽는 일은 절대 금물이며, 부탄가스 용기는 화기와 직사광선을 피하여 그늘에 보관해야 하며, 용기를 접속할 때는 표시부가 일치되도록 부탄캔 날개홈(∪)을 위로 향하게 하고 가스레인지에 용기를 끼워 가스가 누출되지 않는지 꼭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특히 다 쓴 부탄가스 용기의 내부에는 잔가스가 남아있어 일반 쓰레기통에 버릴 경우 소각 시 폭발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구멍을 뚫어 화기가 없는 안전한 장소에 버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피서지의 텐트 속에서 가스램프 등을 켜두고 자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환기가 불량으로 인한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중독사할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휴가를 떠나기 전에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중간밸브와 용기밸브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가스계량기 전단 메인밸브까지 반드시 잠궈야 안전하다. 이러한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 없는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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