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환율상승 등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 상반기 수출실적이 141억달러를 기록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역협회가 집계한 시도별 수출실적 분석 결과 올 상반기 전남지역 수출액이 14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억5천만달러에 비해 무려 41.7%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 20.4%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중 제주(69.5%)에 이어 2번째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1%나 증가한 113억달러로 석유, 화학 부문에서 초고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이 선박 수주 증가로 21억달러를 달성, 지난해에 비해 134%나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18.2% 증가한 2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공산품분야가 전년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140억달러 실적을 보였다.
반면 농수산물분야는 5천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농수산물 주 수출국인 일본시장의 수입산 기피영향과 유가급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윤인휴 전남도 경제통상과장은 “최근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하반기 대외여건은 불리하다”며 “무역교류단 파견과 수출상담회 개최, 국제박람회참가 지원, 해외 특별판매 행사 개최 등 다각적인 해외마케팅 사업을 추진해 올해 수출목표 260억달러를 조기 달성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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