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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간 여성고용 격차 ‘여전’ |
2008년08월13일(Wed) |
| 광주·전남·북 사업장 조사 결과 |
여성고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산업과 그렇지 않은 산업간의 여성고용율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노동청에 따르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사업대상인 상시근로자 500인 이상 기업과 정부산하기관 등 광주, 전남·북 5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별·직급별 남녀 근로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여성근로자 고용비율은 평균 33.57%, 여성관리직 비율은 13.32%에 달했다.
이는 전년말에 비해 각각 1.56%, 2.3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여성고용과 관리직 모두 기준치를 충족한 곳은 천주교까리따스수녀회유지재단, 재단법인 원불교, 복지법인 삼동회, 성가롤로병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주)삼익,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순천농협, 한국고덴시(주), 원광대,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등 모두 15곳이다.
여성근로자 평균 고용비율은 보건·사회복지사업이 68.2%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서비스업(44.7%), 식료품 등 제조업(42.7%)이 뒤를 이었고, 목재·종이 관련 경공업은 고작 2.16%에 그쳤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보건·복지가 43.3%로 가장 높았고, 경공업은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
다.
이는 여성인력의 특정산업 쏠림현상이 여전함을 반영하며 ‘여성에 어울리는 일은 따로 있다’는 성차별적 인식이 고용주는 물론 여성근로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적극적고용개선조치(AA)는 그동안 상시근로자 1천명 이상 사업장에 한해 적용돼 오다 올 3월부터 500인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산업별·규모별 여성 고용비율이 동종 업종 평균의 60%, 여성관리자 고용비율 평균의 60%에 미달하면 여성고용목표 등을 담은 고용관리 개선계획을 작성토록 하는 제도다.
광주노동청은 이를 근거로 35개 사업장에 기업이 달성할 수 있는 여성고용목표를 수립토록 지원하고 시행계획서를 10월15일까지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광주노동청 조오현 고용평등과장은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에 대한 기업의 인식제고를 통해 AA제도가 우리지역 사업장의 인사·노무관리 문화를 성별차이보다는 능력과 성과위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천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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