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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들, 인력부족·구인난으로 ‘이중고’ |
2008년08월13일(Wed) |
| 사업장 3천436곳 대상 조사 결과 |
광주·전남의 성장 엔진인 중소기업들이 인력부족과 구인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노동청 산하 광주종합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3천436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인력수요동향을 조사한 결과, 광주지역 인력부족률은 1.7%, 전남은 1.6%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광주 2.1%, 전남 1.9%인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광주 0.1%, 전남 0.3%로 규모가 작은 사업체일수록 인력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 인원’은 채용 여부나 채용계획과 무관하게 해당 사업체의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시설 가동, 고객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부족인력 해소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사업장이 광주 40%, 전남 41%에 달해 절반 가까운 업체들이 인력조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도 심각하다. 적극적인 구인활동에도 불구, 부족한 인원을 나타내는 미충원율의 경우 광주 18.6%, 전남 17.8%에 달했고, 300인 미만은 19.3%, 18.1%인 반면 300인 이상은 4.1%와 4.3%로 이 역시 작은 사업체일수록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광주의 경우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전남은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상대적으로 구인난이 심했고, 직종별로는 광주는 관리직(34.4%)과 판매·개인서비스직(22.1%), 전남은 경영·재무직(21.9%), 건설·생산직(20.9%)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의 이유로는 ‘취업 지원자가 없어서’가 광주 31.3%, 전남 28.6%로 가장 많았다.
고용지원센터 송문현 소장은 “구인난과 부족인력 해소를 위해 6월부터 이동센터를 운영해 사업체를 직접 찾아간 뒤 채용 지원과 각종 지원금 상담에 나서고 있으며, 월별로 공단 인력수요조사도 실시해 취업알선 및 채용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올 연말까지 광주지역 채용계획 인원은 3천682명으로, 부족인원(3천641명)보다 많고, 산업별로는 제조업 1천83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930명 등이다.
전남은 제조업 1천224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681명 등 모두 3천33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박천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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