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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첫 전통식품 명인 탄생 2008년08월13일(Wed)
한국제다 서양원 대표, 황차·말차 기능보유자 지정
한국제다 대표 서양원씨(77)가 광주에서 최초로 전통식품 명인(제34호)인 황차와 말차 기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광주에서도 첫 전통식품 명인이 탄생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제다 대표 서양원씨(77)가 전통식품 명인(제34호)의 황차와 말차 기능 보유자로 지정됐다.

전통식품 명인제도는 전통식품의 계승 발전과 우수 제조기능 보유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는 것으로 서씨는 광주에서 최초, 녹차부문에서는 전국적으로 4번째로 명인이 됐다.

서씨는 지난 1931년 전남 광양에서 출생, 1957년부터 순천에서 녹차와 발효차를 제조했고 17년간 야생차 발굴을 위해 전국 200여곳을 답사하면서 실태를 조사해 차 산업의 바닥을 다졌다.

지난 1970년대부터 오랫동안 명맥이 끊긴 우리나라의 반 발효차인 황차와 말차(가루차)를 최초로 생산하고 대중화해 노력해왔으며 199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서인 ‘동다송(東茶頌)’을 저술해 우리나라 차의 우수성을 밝혔다.

그는 또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과 함께 끊어져가던 우리 차를 부흥시켰던 초의선사의 동상을 자비 3억원을 들여 해남 대둔사(대흥사)에 건립했으며 2001년 신지식인 선정, 2004년에는 국립목포대 명예식품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현재 전남 영암, 해남, 장성군 등지에 10여만평의 직영농장과 영암과 광주에 첨단 제조시설을 갖추고 우리나라 차의 대중화와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 2005년부터 미국 LA에 현지법인과 판매장인 ‘차생원’을 설립, 차문화의 교육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통식품 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전통식품을 적극 발굴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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