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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친 고향에 평생 수집한 미술품 기증 |
2007년04월04일(Wed) |
| 영암군 국제 홍보대사 동강 하정웅씨 |
동강 하정웅(68) 영암군 국제 홍보대사는 선친의 고향이자 자신의 근원지가 되는 영암군에 지난 1월부터 5차에걸쳐 소장하고 있던 미술품 709점과 미술관련 자료 400여권을 기증했다.<사진>
이번 하정웅 영암군 국제 홍보대사가 기증한 미술품들은 영암군과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진흥을 갈망하고, 고향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국내외 한국인들의 정신적 메카 ‘영암 망향(望鄕)미술관(가칭)’ 건립을 염원하는 뜻에서 그동안 컬렉션된 도자기, 유화, 수채화, 판화, 목공예, 조각, 사진, 기타 미술관련 자료 등 미술관 건립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미술품들이다.
따라서 영암군과 하정웅 홍보대사는 지난달 31일 2007 왕인문화축제 개막식에서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영암군은 앞으로 기증자의 기증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영암 망향미술관(가칭)--하정웅 컬렉션 기념관’을 건립한 후 전문학예연구사 제도, 자료연구시스템, 전시시설, 작품 수복 등 ‘한국의 박물관 미술관법’이 규정하는 미술관으로 등록후 미술관 활동에 부합되는 기능을 구축하게 된다.
한편 미술품 중 도자기류는 신축되고 있는 도기문화센터에 동강(東江) 하정웅 컬렉션 기념실을 두고 작품 표기 및 인쇄물 등에 ‘영암 망향미술관(가칭) 소장 ‘하정웅 컬렉션’’으로 소장처를 명기한 뒤 미술관 관리운영조례에 준하여 내년에 공개해 한국과 일본의 도자공예문화를 비교할 수 있는 문화센터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특히 도기문화센터에서 전시될 도자기중 오키나와 나카가와 이사쿠(中川伊作)의 남만야키는 한국내에서도 보기드문 작품들로 도예의 기술사적 비교연구가 가능하게 될 것이며, 한국의 지순택 청자 등 고도자에서 현대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한일 도자를 전시해 하정웅 홍보대사의 도자기 소장의 내력은 물론 연금술사 도공의 세계까지도 다양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하고, 기증자 동강 하정웅 홍보대사의 메세나 정신도 함께 이야기해 영암군이 고향을 떠나 사는 사람들의 문화예술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정신적 메카’이자 고급 문화예술의 장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영암군에서는 현재 이들 기증 작품들에 대한 분류 작업 중에 있으며 작품 분류후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칠 예정이며 영암 망향미술관(가칭)이 건립되면 기증 미술품에 대한 모든 관리를 주관하면서 전시 계획에 따라 하정웅 명예회장의 미술품 전시장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영암군 출신 작가들의 작품 전시 장소 활용 및 그동안 월출산 그리기대회에서 기증받은 작품 100여점 등도 함께 전시하는 종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육성될 예정으로 있어 그 기대가 주목되고 있다.[영암=김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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