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소외된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정주의식을 고취시키고 문화적인 혜택을 주기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전화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달 29일 완도군 노화읍 어룡도에서는 완도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내연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005년 첫 삽을 뜬 어룡도내연발전소는 27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공되었는데 섬내에 3km의 배전선로를 가설하고 3대의 발전기가 240k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어룡도 이강복 이장은 “지금껏 50여년을 살아오면서 전기를 마음껏 써보는 날을 가끔 생각했는데 이제야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이제는 우리 마을도 24시간 전기 공급이 가능해 전복양식이 가능하게 됐고 노인들이 24시간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지금까지는 면적이 넓은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번 어룡도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소규모 도서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전기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만큼 많은 도서지역 주민들이 충분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내연 발전소를 가동한 어룡도는 해남군 땅끝 앞에 위치한 섬으로 14가구 30여명의 주민들이 김양식을 주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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