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액을 사료로 먹인 광어가 본격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완도군 약산면 해동리 박관철씨(53)는 녹차에서 추출한 녹차액을 배합사료화해 무공해 광어를 양식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그동안 ‘녹차 먹인 육류’는 많았지만 녹차 먹인 물고기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씨는 중국산 활어 수입과 국내 양식장 난립에 따른 가격 폭락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이겨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녹차 광어 양식 실험에 나섰다.
녹차에서 추출한 녹차액을 생사료와 함께 혼합 배합한 뒤 광어에 먹인 결과 어병에 강하고 적조에도 잘 견디는 어종을 만들어냈다.
특히 은색 빛깔에 육질이 쫄깃쫄깃한 횟감을 생산해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딱 맞췄다.
박씨는 지난해 30톤 상당의 녹차 광어를 일본에 수출, 5억원 상당의 소득을 올렸으며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시식회를 갖기도 했다.
녹차에는 카테킨이란 성분이 있고 비타민 A,C,E가 당근 등의 10배가 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고 최근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주목받고 있으며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 각성효과, 대뇌자극, 강심장용, 이뇨작용 등의 뛰어난 효능이 있고 불소가 대량 함유되어 있어 충치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신진대사에 없어서는 안될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녹차의 플라보놀 성분은 고기의 비린내를 없애고 입자간 밀착력을 높여 육질을 좋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녹차 광어가 웰빙시대 우리 입맛에 딱맞는 어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 구입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박씨는 “앞으로 웰빙시대에 맞는 녹차광어를 브랜드화해 대량생산에 나설 것이다”며 “대일수출은 물론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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