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체전을 앞두고 축구 종목에서 부정선수 출전 논란이 일고 있어 경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전남 나주시 체육회는 “J군 축구선수로 등록된 김모씨(28)가 참가 자격이 없으며 지역업체 근무경력도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나주시 체육회는 “김씨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광주 모 대학 축구부 코치로 활동했으며 이후 J군 모 중학교 축구부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주시 체육회는 “김씨가 1년이상 근무한 것으로 제출한 지역업체 근무 경력증명서가 조작된 것인 만큼 도 체육회가 김씨의 출전 자격을 박탈하지 않을 경우 대회 당일 물리력을 동원해 경기 진행을 중단시키겠다”고 반발했다.
전남도체육회의 대회 요강에는 해당 지역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직장인의 경우 지역연고를 인정해 출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체육회 관계자는 “김씨의 출전 자격 서류를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역업체 근무경력 조작 사실은 법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격 요강의 미비점을 악용해 부정선수를 출전시키는 문제점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는 참가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전남도민체전은 24일부터 강진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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