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해 1월부터 음식점에서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홍보 및 계도 기간 등을 거쳐 오는 5월부터 허위표시 여부를 중점 점검키로 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정된 식품위생법에 따라 ‘음식점 식육 원산지 표시제’ 의무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구매 정보를 제공하고 알 권리를 보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구이용 쇠고기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에 대해 우선적으로 식육의 원산지와 종류를 표시토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해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의 경우 수입국가명을 표시토록 했다.
표시방법은 메뉴판·팻말·게시판 등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업소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 가능하다.
도는 특히, 도내 관련업소 109개소에 대해 3단계로 나눠 홍보 및 계도, 표시사항 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선 1단계로 2월까지 홍보 및 계도활동을 벌이고 이어, 4월까지 표시사항 점검을 거친 뒤 3단계로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허위표시 여부를 중점 확인해 나갈 방침이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경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시정명령·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한편, 이번 식품위생법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으로 인해 영업자대상 규제를 개선하고 일반 소비자에게는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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