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노래방 연쇄강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컴퓨터로 제작한 몽타주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화가가 직접 그린 ‘초상화 몽타주’를 제작, 공개수배에 나섰다.
전남경찰청은 17일 “피해 여성과 목격자 등 3명을 한 데 모이도록 한 뒤 지난 30년간 초상화를 전문적으로 그려온 이모 화백(49)의 도움으로 실물에 가까운 초상화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피해 진술을 토대로 그린 용의자는 30대 초반으로, 167~170cm 정도의 키에 광대뼈가 나올 정도로 얼굴에 살이 없으며 긴 얼굴형을 하고 있다. 짙은 눈썹에 오똑한 콧날, 뾰족한 턱는 기존 목격자들의 진술과 일치한다.
경찰은 그동안 컴퓨터로 제작한 6~7장의 몽타주가 모두 정확하지 않고, 수사에도 별 성과가 없자 20만원을 들여 초상화 제작에 나섰다.
경찰은 이 초상화를 시내 노래방과 찜질방, 다방, 여관 등에 배포, 결정적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28일부터 광주에서는 노래방 강도 사건이 모두 13차례나 발생했으며 경찰은 특진과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용의자 검거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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