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외국인여성복지센터 소속 회원들이 16일 전남도청에서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일일 찻집’을 열었다.
외국인 여성들이 16일 전남도청 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들에게 우리차를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무안군 외국인여성복지센터 소속 회원 10여명은 이 날 전남도청 민원실 민원정에서 우리 전통차를 제공하는 일일찻집을 열었다. 외국인여성들은 직접 찻물을 끓여 녹차를 우려낸뒤 민원인들에게 일일이 한잔씩을 권했다.
이들은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여성들로 외국인여성복지센터 내 ‘우리차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다.
외국인여성복지센터에는 일본과 필리핀, 태국, 중국, 몽골, 베트남, 키르키스탄 출신 여성 75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차 전문가인 백운선생으로부터 우리차 문화에 대한 교습을 받아 왔다.
이 날 일일찻집도 백운선생이 다기세트와 우리전통차를 전남도청 민원실에 기증한 것이 인연이 됐다.
백운선생은 “우리차 나눔을 통해 외국인 여성과 지역민이 하나가 되는 장을 만들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며 “이 날 차를 마신 민원인들은 오룡산 남악의 맑은 기운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하따께야마 유미꼬씨(32·일본)는 “차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웃과 신뢰를 쌓는 것이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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