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등으로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학교가 전국 최초로 운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낮 12시30분부터 5시간 동안 북구 오룡동 어린이교통공원 내에서 모 교회 노인대학 학생 등 노인 18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참가 노인들은 먼저 실내영상 교육을 통해 교통사고 현황 및 통계·사고유형 등을 알고 직접 횡단보도를 건너는 체험도 했다.
또 ▲밝은 색이나 반사되는 옷 착용 ▲자동차와 마주보며 걷기 ▲멈춘다·살핀다·건넌다 등 횡단보도 건너기 3원칙의 습관화 등 교통사고 예방법과 각종 교통 표지판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이 교통학교는 고령화 사회에 따라 노인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있지만 각종 정보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정보 이해능력이 부족한 고령층에게 각종 안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부서 한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새로운 교통안전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먼저 북구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점차 광주·전남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노인 교통사고는 지난 2005년 2천123건(사망 196명. 부상 2천287명), 지난해 2천266건(사망 212명. 부상 2천379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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