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는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순천시지부(이하 순천전공노) 간부들이 농협에서 조합 가입 탈퇴서를 탈취한 것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순천전공노 조직부장 K씨(39) 등 6명은 지난 10월 24일 순천시농협출장소에서 노조 가입 탈퇴서 1천64매를 탈취한 혐의이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순천전공노 사무실을 폐쇄한 데 이어 조합비 자동이체를 금지하기 위해 시금고 농협에 노조 가입 탈퇴 사본을 전달해 순천공노조의 강한 반발을 사왔다.
이에 대해 순천공노조는 “일부 언론에서 농협소장의 1차 고소에 이어 추가 고소장이 대필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 확인을 통해 국가인권위에 순천경찰서장을 제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지역 모 주간지는 최근 순천전공노 간부들을 고소한 순천시농협출장소장의 발언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 농협소장이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표적 수사와 대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 “1차 조사 당시 CCTV에 확인된 조합원이 2명이였는데 추가로 4명이 확인돼 피고소인을 분명히 하기 위해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직접 받은 것”이라며 표적수사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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