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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아동 부모들, 거리 서명운동 |
2006년12월21일(Thu) |
| ‘교육지원법’ 조속 제정 촉구 |
수개월째 국회에서 표류중인 ‘장애인교육지원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장애인 부모들이 직접 거리로 나섰다.
광주지역 16개 장애인 부모모임으로 구성된 광주 장애인부모연대(이하 부모연대)는 20일 오후 3~5시까지 광주우체국 앞에서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부모연대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형식적인 특수교육진흥법 폐기 ▲빠른 시일내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장애 아동들을 위한 차별없는 교육 실현 ▲장애교육 예산 6% 이상 확보 등을 요구했다.
심재의 상임대표는 “장애아동의 교육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유일한 법인 특수교육진흥법이 지난 77년 제정된 이래 10여차례의 개정이 이뤄져 왔지만, 장애인의 교육 현실은 별로 달라진 게 없이 비참한 실정”이라며 “현행 특수교육진흥법은 법적강제력과 실효성이 부족해 장애학생의 교육기회 확대와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법적 근거로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어 “이같은 어려움 때문에 23만여 장애 아동 중 18만명이 정규 초·중·고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지난 5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한 장애인교육지원법이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이마저도 정쟁에 떠밀려 몇달째 표류하고 있어 부모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연대에는 선광, 선명, 세광, 은혜, 인화학교 부모모임과 밀알, 엠마우스, 해냄어린이집 부모회, 엠마우스부모연대 등 16개 부모 모임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월 창립됐으며, 장애인 자녀를 위한 각종 정책제안 사업과 부모 교육을 통한 의식 향상 활동,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펴오고 있다.[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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