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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시내버스 준공영제 오늘 시행 |
2006년12월21일(Thu) |
통합환승요금제 도입 교통카드 한장이면 ‘OK’
노선 전면 개편…시민들, 미리 확인 요망 |
광주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3년여 준비 끝에 21일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20일 “시내버스 노선과 번호가 전면적으로 변경되고 교통카드 한장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 연계, 첨단 버스운행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2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준공영제 시행은 서울과 대구·대전에 이어 전국 광역단체 중 네번째이며 32년만에 공동배차제가 폐지되고 개별노선제가 새롭게 도입된다.
시내버스 노선은 현재 77개 노선을 생활권 중심으로 전면적으로 개편해 급행간선 5개 노선과 간선 19개 노선, 지선 62개 노선 등 총 86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노선 번호는 상무 02, 풍암 16, 문흥 18, 봉선 27, 금남 58, 첨단 94 등으로 출발지 생활권 명칭과 숫자를 조합했다.
버스색상은 급행간선은 적색, 간선은 황색, 지선은 녹색으로 구분하고 배차간격은 종전 20~30분대에서 평균 10분대로 줄여 운행된다.
특히 교통카드 한장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를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환승요금제가 도입된다.
환승기준은 승차시간 기준 1시간 이내로 횟수에 상관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다. 다만, 시내버스의 시외 구간 요금과 마을버스 오지 구간 요금은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또 시내버스에 첨단 버스운행관리시스템이 도입돼 배차시간 준수, 앞·뒤차간 간격 유지 등 실시한 버스운행상황을 통제할 수 있어 정시성과 운행거리, 운행횟수 등이 투명하게 관리된다.
시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승강장 버스도착안내시스템(BIS)을 내년 6월까지 시내권 주요 승강장 200개소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시내버스 공동배차제 도입에 맞춰 시내버스 요금을 일반의 경우 현행 900원(현금)에서 1천원으로 인상하고 좌석버스 요금은 폐지했다.
시는 시행 당일 박광태 시장의 현장점검과 시·구공무원 2천여명을 주요 승강장에 배치해 노선안내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선의 대대적인 개편 등에 따른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이 우려된다”면서 “이용할 노선을 미리 확인하는 준비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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