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한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피의자 인권보호와 기존 조사기법의 개선을 위해 ‘수사매뉴얼’을 만들어 화제다.
광주 남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조사한 5천여건의 사건 중 200건을 경제범죄와 형사범죄 등으로 분류, ‘우수 조사사례 매뉴얼’을 만들어 CD에 담았다.
매뉴얼은 ▲수사민원 일반 처리절차 ▲인권침해 관련 피의자 조사시 유의사항 ▲형사범 우수 조사사례 ▲특별법범 우수 조사사례 등 200건을 담고 있으며 분량은 A4 용지 6만200여장에 달한다.
남부경찰서가 매뉴얼을 만든 것은 일선 직원들이 사건이 종결된 후 모든 서류가 검찰에 송치된데 따라 수사기법 등의 조사 노하우가 구전으로 밖에 전수되지 않다는데서 시작됐다.
남부경찰서 양우천 수사과장(44·경정)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수사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아 직원들이 항상 어려움을 느껴왔다”며 “앞으로도 좋은 수사 사례를 모아 자료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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