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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든 장애인들 위해 ‘빛과 소금 역할’ |
2006년12월19일(Tue) |
광주 북구청 사회복지과 한동기씨
‘장애인 사랑나눔 전령사’로 사회 귀감 |
한동기 씨는 지역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이 선진복지의 척도가 된다고 여기고 ‘사랑과 나눔의 따뜻한 장애인복지’ 구현을 위해 장애인의 복지향상과 권익옹호, 자립재활에 관한 활동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앞장섰으며 영·호남 장애인 친선체육대회를 통해 영·호남 장애인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힘썼다고 한다.
장애인 사랑의 나들이 등을 통해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 간의 자매결연을 갖고 재활의지를 북돋아 주는 등 장애인 복지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북구청측은 한씨의 봉사활동 사항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다고 했으나 실제로 한씨가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해 온 구체적인 사항만 헤아려 보았다.
한씨는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장애인의 이동편리와 정보의 손쉬운 접근을 위해 북구청 관내 횡단보도 1천66곳의 턱 낮추기와 점자블록 등을 전수 설치함으로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LPG 충전소 업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장애인용 화장실을 설치토록 권장함으로서 장애인들에게 큰 편의를 안겨주었다.
공공근로사업을 이용해 육교, 지하도 입구, 횡단보도 등 160여 개소에 점자블록을 설치하고 456개소의 횡단보도에 대해서는 아스콘, 점자블록 등으로 보수·정비를 해 저소득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서 삶의 희망을 갖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예산 절약 차원에도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씨는 또 북구 장애인복지회 주관으로 장애인 실태조사를 통해 유형별, 생활정도 등을 구분해 필요한 장애인복지 시책수립 및 다양한 재가서비스 제공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와 공공근로자를 활용해 중증 재가 장애인 34세대에 대해 일일이 가정 방문을 해 병간호, 집안 청소, 나들이 동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 북부모범운전자회와 자원봉사자등과 연계해 거동이 불편하여 바깥 구경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봄·가을 3회에 걸쳐 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한데 어울려 바깥나들이를 하게 함으로서 집안 울타리를 벗어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가 장애인들은 거동의 부자유를 딛고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를 제공 받게 된 것이다.
한씨는 또한 각종 장애인복지시책 발굴과 추진으로 장애인의 복리증진에 한층 기여했다는 평을 들었다. 우선 영·호남 장애인 친선교류 체육대회 개최해 대구 달서구 주민과 장애인 등 150여명과 광주 북구 주민, 장애인 300여명 등 모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회 영·호남 장애인 친선교류 체육대회를 개최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영·호남 장애인 친선교류 체육대회는 체육대회로서 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탐방을 통해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도 영·호남의 화합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며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고취하는데도 크게 기여 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타인의 도움 없이는 바깥나들이가 어려운 중증장애인과 북부모범운전자회, (사)북구장애인복지회와 연계해 5·18 등 역사의 현장 방문, 장성댐, 홍길동 체육관, 보성 녹차밭, 제암산 휴양림, 영광 불교 도래지 등 아름다운 자연체험을 통해 사랑의 나들이를 3회에 걸쳐 600여명이 참여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정신지체 장애아동을 위해서 병영체험 행사를 추진해 2004년 8월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통해 무등산 공군부대, 완도해양경찰서, 11공수 특전여단의 협조를 받아 정신지체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군부대 병영체험을 추진하여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양시켜주었다.
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 사랑의 길라잡이용 목걸이를 제작해 정신지체 장애인의 성명, 전화번호, 주소 등을 새겨 배부해 줌으로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게 했다. 이는 사회적응력을 향상시켜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어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를 구현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주말학교 21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저소득 정신지체 장애인의 심성개발, 사회적응을 위해 사회적응반, 수영반, 에어로빅반, 레포츠반, 문화체험반, 레저아동반, 축구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함으로서 정신지체 장애인 930여명을 참여토록 유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았다.
지역 공동체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을 초대하여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의 제고와 음악, 무용, 악기연주 등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장기를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이웃에게 전달하고 또한 명랑 운동회를 통한 화합과 장애인 스스로가 ‘사회의 소외된 계층의 틀’을 깨고 자신이 재능을 이웃과 공유해 함께 사는 사회,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위에서는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씨는 장애인들의 직접적인 생활적인 면과 자신이 맡은 업무와 관련해서도 연계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장애인과 사회복지전담공무원간 체육행사를 추진해 상호 화합과 이해, 정서적 교감을 통해 통합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힘썼으며 사회복지담당공무원 및 북구 관내 관공서 민원담당부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화교실을 개설 운영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이 관공서 방문 시 원만하게 민원을 처리하고 완전한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섰다.
지난 2004년부터는 매년 홀로 사는 장애 어르신 200여분을 모시고 효 나눔 한마음 잔치를 열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제고와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열린 통합사회 구현에 기여했다.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 및 거동불편 독거노인에게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동강대학과 관·학 협력을 맺어 동강대학에서 특수 제작한 이동 목욕 차량을 이용, 우산종합사회복지관외 5개 종합사회복지관과 일반 동을 순회하면서 1일 1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목욕 및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 년간 1천800여명의 장애인들이 청결한 신체 유지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도록 했다.
북구청 공무원들은 모든 주민에게 친절하지만 특히 거동이 불편하고 자신의 의사 표현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특별한 친절을 베풀도록 분위기를 고조하는데 크게 기여해 장애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단체 또는 사회단체 등 많은 곳으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이웃의 따뜻한 관심과 ‘나눔의 철학’을 실천하고 확산코자 표어를 ‘사랑과 나눔의 장애인복지 구현’이라고 구체화해 확산시키는데 큰 일조를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세상에 빛과 소금이 돼 주는 이들이 많다면 이 세상의 고통 받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들로부터 큰 위안과 희망을 얻고 버거운 삶의 무게가 줄어들 것이다. 우리 주위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 중에 진심과 사랑으로 우러나오는 헌신과 봉사로 힘든 장애인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있는 이가 있다.
광주 북구청 사회복지과에 근무하고 있는 한동기씨(48·7급·사진)는 1991년 7월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래 구청과 일선 동사무소를 오가며 근무하면서도 몸과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사람이다.
한씨는 올해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수상을 품의했다고 북구청측은 밝히고 연말에 수상 예정이라고 밝혔다. 날로 각박해지는 세태에 우리 주위 곳곳에 이런 이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면서 한씨가 그동안 힘들고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과 봉사의 길을 걸어온 얘기들을 모아본다. <편집자 주>
자신의 어려움을 훌륭하게 극복하고 재활·자립에 성공한 장한 장애인과 평소 장애인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장애인 자원봉사 등 장애인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표창함으로써 장애인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높여 인식의 변화를 꾀하고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업무연찬, 세미나, 워크숍 참석 등 장애인복지업무의 새로운 사고구축으로 보다 질 높은 장애인복지행정을 추구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또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한 위생점검, 화제예방 및 안전점검, 프로그램 운영실태, 예산집행사항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장애인복지시설이 지역장애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복지시설의 건전성을 확보하는데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구청측은 밝혔다.
정신지체 장애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축구팀을 구성, 매주 토요일 축구 훈련을 통해 자립능력을 배양시키고 또한 10명을 대상으로 산악반을 구성, 매월 1회 등반을 통해 자신감을 길러줘 장애인 가족의 보호부담감을 경감시켜 가족 구성원이 안심하고 사회·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장애인복지업무 인프라구축에 노력해 장애인의 복리증진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활동의 강화, 장애인 사랑운동 등을 적극 추진해 ‘사랑과 나눔의 장애인복지’를 구현하는데 앞장서 자치단체와 많은 장애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동료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항상 명랑하고 친절한 품행으로 밝은 직장 분위기 조성과 인화 단결에 심혈을 기울여 조직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주민들로부터도 그 칭송이 자자하다고 직장상사인 신승수 사회복지과장은 귀뜸했다.
또 “장애인들을 내 가족처럼 아끼고 소외 계층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볼 때면 업무와 관련해서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본보기가 되는 보배로운 존재나 다름없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씨는 부인 김현희씨(42)와의 사이에 2남을 거느린 가장이면서도 가정과 직장에 소홀함이 없이 또 맡은바 업무에는 온 정성을 쏟아 사랑과 감동을 주위에 전파하는 사랑 나눔의 전령사가 되고 있다.[공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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