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국민관광지인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인접 군유지에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 특혜 시비와 투기용으로 전락되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2001년 8월 군은 민자 사업 유치를 위해 임자 대광해수욕장 인접 군유지 6천500여 평을 외지인들에게 평당 3만7천600원씩에 매각했다.
군은 민간투자사업으로 군유지를 매각하면서 공사 착공기간을 1년으로 명시했으나 모 투자자가 기간을 지키지 못하자 위약금 30%와 군유지 1천100평을 계약 해지했고, 또 다른 투자자인 D사업체 역시 위약금 30%와 임야 2천173평을 계약해지 및 환수 조치 당했다.
군은 D사업체로부터 환수한 군유지 2천173평을 임자면 D관광개발에 8천여만원에 재매각처분 하면서 관광진흥법의 규정에 따라 가족호텔 부지로만 사용하도록 조건을 명시했다.
그러나 D관광개발은 S레저로 상호와 소유자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군으로부터 매입한 부지 인접 개인 땅 330평을 추가로 매입했다.
그러나 군은 지난해 6월 20일까지 공사를 착공하도록 의무화한 규정을 S레저측이 위반했는데도 30%의 위약금과 군유지 환수조치를 취하지 않고 특약조건 추가약정을 4차례나 변경해줘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S레저측은 특약조건에 명시한 콘도미니엄 시설을 기간 내에 착공하지 않은 채 미등기된 군유지를 부산의 모 은행에 근저당 설정까지 했다가 말썽이 일자 뒤늦게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신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S레저측이 공사착공 기일을 4개월이나 넘겼는데도 군 당국이 아무런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던 것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S레저측이 사업변경과 함께 지난 6월 6억여 만원을 들여 건축설계 용역을 했기 때문에 계약위반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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