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올해 말에 치러질 대통령선거에 입후보가 예상되는 대선주자들의 행보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월 25일은 정계개편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비롯해 전남지역 4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재·보궐선거의 대부분이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의원직 상실이라는데 대해 안타까울 따름이고 이런 점들이 유권자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만 더욱 가중시켜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 더욱 무관심해질까 염려스럽기만 하다.
선거 때만 되면 어떻게든 당선만 되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정치인들의 잘못된 행태로 인해 아직도 우리 사회는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여 있고 해묵은 지역감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잘못된 선거풍토를 바로 잡아야 할 때이고 이런 풍토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주체는 바로 유권자들이다.
선거참여는 국민으로서의 권리이면서 의무이기도 하다. 잘못된 선거풍토의 책임은 정치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정치인을 뽑거나 뽑히게 방치한 유권자에게도 있을 것이다.
유권자들이 선거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을 버리고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선거에 적극 참여하여 연고주의 행태를 청산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우리 지역을 잘 이끌어줄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함으로서 잘못된 우리 정치 풍토와 선거 문화를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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