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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시험 '대체로 평이 2006년11월17일(Fri)
인문계 원점수 상승예상…수리 '가' 형 쉽고 '나' 형 작년 비슷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가운데 사회.과학탐구영역이 변별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탐구영역은 작년에 비해서는 다소 쉬워졌지만 변별력 있는 문제들이 다소 포함됐다.

 한 고교 교사는 "윤리가 특히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며 "작년이 워낙 어려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사는 "쉬워졌다고 해서 만만한 문제들은 아니다"며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히 유리하고 중위권 학생들이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학탐구영역의 경우도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각 과목마다 변별력 있는 어려운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BS 안성식 연구원은  "변별력 있는 문제가 각 과목마다 포함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서 치른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경우 난이도가 낮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언어영역의 경우 안인태 출제위원장은 "작년에비해 난이도가 높다"고 밝혔지만 '체감난이도'는 높지 않았다.

 작년 언어영역이 워낙 쉬웠기 때문이다.

 수리영역의 경우는 작년에 비해 '가'형이 다소 어려워졌으나 '나'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중위권 학생들의 점수 향상이 예상되는 상황.

 또 외국어영역도 문제가 쉽게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들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외국어 영역에 대해 입시기관들은 "만점자가 작년수준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결국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이 쉽게 출제되거나 체감난이도가 낮은 가운데 수리탐구영역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대체로 올해 수능이 지난해에 비해 어렵지 않았고 지난 6월과 9월에 실시된 모의고사 수준과 비슷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선택과목인 사회 및 과학탐구영역은 생소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다소 까다로웠다고 대답했다.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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