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다.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서 시장개방이 불가피하므로 이미 시장개방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고 본다. 이는 세계적 흐름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적극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뒤쳐질 것인가. 선택만이 가능하다. 어떻게 대비해야할 것인가를 다방면으로 고민해야 한다. 지금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국 농업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 게다가 시스템을 선진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한미FTA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이익과 피해를 보는 분야가 차별적이다.
일본시장을 석권한 파프리카의 경우 오히려 대미 수출이 높아질 가능성이다. 파프리카는 지난 96년 처음 일본으로 수출된 뒤 네덜란드, 뉴질랜드를 누르고 지난해 말 일본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시장을 조사하고, 시험수출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캐나다는 현지 시장테스트 단계이다.
우리 농업인들이 웰빙열풍에 따른 고품질 농산물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철저한 품질관리와 규모화에 따른 경영비 절감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현재 잘나가는 농업인의 대부분 친환경 등의 고품질 농산물로 성공을 일궈냈다. 더구나 고품질 농산물 등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미FTA를 농산물 수출의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주목할 것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에서 한류를 타고 덩달아 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은 크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개방으로 열리는 세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수출 선진농업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농가 유형에 맞춰 소득과 경영을 안정시키는 맞춤형 농정과 농촌의 복지, 생활 여건 개선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물론 전업농에게는 직접지불제, 농작물 재해보험제를 확대해 경영위험도 덜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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