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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 엄벌하라 2007년01월23일(Tue)
　부부간에 주먹을 휘두르는 가정 폭력이 흉포화하면서 사회문제가 돼 충격적이다. 폭력의 정도가 단순 주먹질에서 살인으로까지 이어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심스럽기 그지 없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정폭력 중 남편이 아내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폭력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안경찰은 16일 부부싸움 도중 홧김에 아내를 살해한 김모씨(64)를 살인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무안 자신의 집에서 아내 조모씨(64)와 말다툼을 벌이다 조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8개월 전 아내와 이웃 주민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본 후 줄곧 이를 불륜으로 의심하며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후 음독자살을 기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자식들에게 전화로 ‘미안하다’며 범행 사실을 털어 놓은 뒤 경찰에 자수했다. 이것이 곧 가정 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말해 주고 있다.

상담전문가들은 “정치인이나 변호사 등 사회 지도층 직업군의 가정 폭력도 많다”고 말한다.   

가정 폭력은 가정 내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외부로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 피해자들은 스스로의 자책감과 자녀 문제 등으로 인해 외부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기를 주저한다. 사회적 인식도 가정 폭력에 개입하는 것은 남의 가정일에 끼어드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가정 폭력은 은폐된 채로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정부 당국은 반드시 폭력을 행사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 가정 폭력은 곧 범죄이기 때문이다. 당국은 하루 속히 ‘가정 폭력 연구’에 심혈을 경주해 근절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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