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공무원은 왜 기자를 회피하는가? 완도군 공무원은 왜 기자에게 화만 내는가? 기자의 취재목적을 새삼 느끼게하는 완도군 공무원의 무책임하고 소신없는 행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기자는 군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어떠한 일이라도, 그누구라도, 그무엇이라도 취재해야 하며 누가 되었든 기자의 취재에는 협조해줘야 하지 않을까. 기자도 사람이고 능력의 한계가 있는 이상 분명히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스스로 공부도 해야 하지만 많은 부분 취재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군에서 추진하는 수많은 사업들 또한 담당 과장, 계장, 실무자 순으로 체계가 이루어지고 있고 관리 감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수년간 해당 주민들과의 민원 미해결로 표류하고 있는 생일상수도 문제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자는 황당한 일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사업전반에 관한 문제로 담당계장 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취재과정에서 기자는 담당계장으로부터 수차례 “이 자리를 그만두겠다”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다” “당신만 오면 무섭다” 등 소신없고 무책임한 말과 담당계장의 격앙된 태도속에서 취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공직에 있는 담당자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여 해결하고 어떤식으로든 해결해 나가야지 그 자리를 떠나는 걸로 문제해결의 방법으로 삼는다면 참된 공직자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기자의 취재목적은 담당 계장을 괴롭힐려고가 아니라 정보의 수집과 객관적인 기자작성에 있다. 그런데 취재때마다 기자에게 이러한 무책임하고 언성을 높여 기자에게 대한다면 어떤 기자가 공무원이 무서워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것인가.
현재 생일상수도 사업은 해당 지역주민의 반대로 첫삽도 뜨지 못하고 수년이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다른 지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한다. 공사진행은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지금까지 심신적으로 시달려온 생일 금곡리 주민들의 마음은 누가 달래 줄 것인가.
사업시작부터 5년도 채 못내다보고 이제와서 주민반대를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사업장소를 옮긴다는 것은 누구의 책임이란 말인가.그렇다면 지금까지는 해당주민을 기만했다는 얘긴가.
담당계장은 주민에게 대화와 타혐을 할만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얘기들이 마음속에 와닿지 않은 것은 비단 기자와 생일금곡리 마을주민들 뿐일까. 완도군민들에게 묻고싶은 심정이다. 새해에는 모든 완도군 공무원들이 진정으로 군민을 위하고 군민속으로 파고드는 참된 공무원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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