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광주전남시민연대의 중도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와의 면담이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끝났다.
4일 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날 13명으로 구성된 ‘시민 청원단’이 통합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 박 대표와 면담을 갖고 민주평화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결단을 청원했으나 기존 입장만 확인했다.
김후식 1차 대표제안자를 단장으로 한 ‘시민 청원단’은 대통합시민연대의 취지를 설명하고 민주평화세력 모든 진영이 대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현재 진행되는 대통합 논의에 중도통합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박 대표가 결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단장은 “민주평화세력에 대한 각각의 시시비비를 떠나 수구부패세력이 집권함으로써 초래될 대한민국의 장래가 염려된다”며 “국민들에게 민주평화세력의 분열보다는 대통합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대통합 대열 합류를 요청했다. 시민연대는 “김 단장의 이같은 요청에 박 대표는 지금 진행되는 범여권의 대통합으로는 대선승리를 할 수 없다”며 “중도통합민주당은 정권에 책임이 있는 일부 세력 및 이념이 다른 진영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합민주당 방문에는 시민청원단에서 임추섭 전 전교조 감사와 이지현 전 5.18 부상자회 회장 등의 대표제안자와 백정석 시민연대 사무처장이 함께 했으며 통합민주당에서는 신낙균·이낙연 최고위원, 주승룡 국회의원, 고재득 사무총장 등 10여명의 당직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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