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엔날레 국내 공동예술감독이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광주지역 예술계 등이 선정과정 공개 등을 요구하고 나서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전남문화연대·광주경실련 등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광주 비엔날레 국내 예술 감독 A씨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임 A 예술감독은 최근 박사학위 진위여부 및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며 “신임 감독은 각종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말 재임하던 모 대학에 사표를 제출한 뒤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A감독은 광주 비엔날레 감독후보로 추천되자 최근 귀국해 면접을 보고 비엔날레 국내감독으로 선정됐다”며 “선임과정에서 모니터링 기능만 제대로 작동됐다면 논란은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감독 선정과정에서 파행을 거듭했고 이사회나 선정위원회와 같은 공식 기구에서도 논의나 선정절차가 무시됐다”며 “광주 비엔날레 발전을 위해 도덕성 논란과 당사자 해명, 선임과정 공개 등 3대 요구 사항은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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