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병술년도 과거 속으로 묻히고 정해년 한해가 열리면서 모든 학생들도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이러한 방학기간에 청소년들이 탈선 등 일탈행위로 이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행위를 사전 예방하자면 무엇보다도 가정에서부터 주변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 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중·고등학생의 70%이상이 부모의 간섭과 잔소리, 그리고 가정불화를 이유로 가출충동을 느끼고, 이것은 정신적 황폐화와 각종 탈선행위, 성 매매로 이어진다고 한다.
방학기간에 접어든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생활의 재충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하고, 수능시험이 끝난 학생들은 또 다른 세계의 시작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인생에 있어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학창시절과 청소년기 그 시절의 중요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왜냐하면 인생의 성패를 떠나 우리가 삶에 있어 중요한 디딤돌과 좌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경찰도 들뜬 연말연시 분위기와 겨울방학과 맞물려 청소년들의 정신적인 해이로 인한 비행과 탈선예방을 위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금년 1월 31일(45일간)까지 연말연시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전개하며 특히, 지난 12월 21일부터 1월 5일(16일간)까지는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판매하거나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에 청소년을 출입·고용하는 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도 실시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지도·단속 보다 중요한 것이 가정에서부터 우리사회 주변사람들의 관심이다. 대중문화의 지나친 과다노출, 선정적인 인터넷사이트 개설 등 모두가 우리들이 제공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특히 청소년들의 탈선·예방보호를 위해서는 청소년을 상대로 하는 시설업주와 NGO, 그리고 각종 사회단체 등 국민모두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피해자는 바로 우리들의 자녀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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