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수년째 쓰레기 전쟁을 치르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이후 사용하고 있던 쓰레기 매립장의 사용이 끝나고 새로운 매립장을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여론 조사 등 시민들의 반대로 쓰레기 매립장의 조성이 쉽지 않아 자칫 쓰레기 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실정에 시는 지난 2005년 10월부터 ‘쓰레기를 줄여 인재를 육성하자’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기존 매립장의 사용 연한을 늘리는 방법으로 방향을 잡았다.
실제로 이성웅 광양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들은 음식물류폐기물 수거 전용차량에 탑승해 쓰레기 수거 현장을 확인하거나 매립장견학, 책임담당구역제 운영 등 5개 분야 22개 시책을 점검하며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2일 쓰레기 종량제 규격봉투의 가격을 약 23%(20ℓ 기준 430원에서 530원으로 100원 인상) 올렸다.
우선 시민부담 증가로 불만이 예상됐지만 봉투가격인상으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늘어난 차액으로 쓰레기 행정을 효과적으로 해보겠다는 취지다.
종량제 규격 봉투 인상으로 부담하게 되는 주민부담율은 총쓰레기 처리비용의 10.4%에서 약15% 정도로 늘어났다.
이는 4인가족 기준 1세대당 연간 7천500원이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늘어나는 것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85%는 시의 세수에서 지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광양시의 쓰레기 대란을 사전에 막기 위해 종량제 봉투 사용과 재활용품 선별, 음식남기지 않기, 음식쓰레기 이물질 제거 등 시민교육을 위해 학교와 사람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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