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 2명이 탄생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고산(30)씨와 이소연(28·여)씨로 무려 1만8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고무적이다. 엄격한 심사를 거친 ‘최우수 한국인’인 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씨는 광주 출신으로서 KAIST 바이오시스템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에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첫 우주인이 되면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인류의 우주 개척 연구에 ‘선구자’로 남게 되는 만큼 국가적으로도 큰 영예인 것이다.
2008년 4월이면 이들 중 1명은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 호를 타고 우주에서 열흘 동안 18가지 과학실험을 하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우주 개척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축하해 마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우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1961년 옛 소련에서 첫 우주인이 탄생한 이래 45년 동안 34개국에서 456명의 우주인이 배출됐다. 일본은 6명, 중국은 3명의 우주인을 탄생시켰고, 몽골·베트남·쿠바 등에서도 우주인이 배출됐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우리로서는 만시지탄이 없지 않다. ‘우주를 정복하는 국가가 21세기를 정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주는 미국·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지금 지구는 자원이 고갈 상태다. 환경은 날로 악화되면서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문제를 풀 실마리를 우주에서 찾아내는 국가가 정치적·경제적으로 세계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소연씨는 반드시 광주인임을 염두에 두고 우주에서 여러가지(18가지) 실험을 열심히 해야 한다. 실험을 마치고 돌아오면 한국의 우주과학은 한 단계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은 값비싼 일회성 우주 광광으로 끝나지 않도록 우주인 훈련과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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