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환율이 올해 우리 경제의 핵심변수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환율 등 대외변수 관리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00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 경영환경 전망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일 발표한 데 따르면 응답자의 44.1%가 올해 우리 경제의 핵심변수를 환율이라고 답했다.
유가와 원자재(21.7%), 정부 정책(14.8%), 대선(1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경제 움직임(5.3%), 북핵문제(1.3%)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다.
기업들의 올해 중점을 둘 경영 전략으로는 절반이 넘는 51.6%가 경영효율 증대와 구조개혁 등 경영내실화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외형성장과 시장선점(23.9%), 환율 및 유가 등락에 따른 경영위험관리(12.7%), 투자확대 등 성장잠재력 확충(10.2%) 등의 순이었다.
정부에 대한 정책 주문과 관련해서는 50.1%가 경제심리 회복을 위한 요건조성이 필요하다고 했고, 20.1%가 환율관리, 12.7%는 내수진작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올 경기전망에 대해에서는 악화될 것이라는 답이 36.6%,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란 전망이 38.7%,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24.7%로 나와 일반적인 경제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또 채산성 확보를 위한 환율 및 유가 수준에 대해서는 달러당 948원과 배럴당 58달러(두바이 기준)를 평균 수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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