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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초의 세계 / 안용호<논설위원, 광주 금당초등학교 교장> |
2007년07월11일(W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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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플레쉬 메모리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60나노8기가 시대’를 열었다는 기사가 2006년 9월 20일자 신문에 대서특필 되었다.
‘60나노’는 성인 머리카락 2000분의 1굵기를 말하며, 여기에는 MP3 음악파일 4000곡, 신문 100만장, 책 2만권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로써 우리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기고 손안의 도서관을 현실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 구술문화와 문자문화를 거쳐서 전자문화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시대를 주도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튼튼한 기초 기본 교육위에 언어능력, 디지털 리터러시, 평생 독서력을 길러 주고 나아가 나눔과 배품의 인류애 교육으로 교육의 바운더리를 확산시켜 나가야 된다.
이렇게 보면 교육의 비전은 교육과정 정상운영을 통한 지식기반 사회형 학업성취를 진작시키는 일과 교육 공동체를 구현하는 일이 된다.
지식기반 사회형 학업성취 제1요소는 절차적 지식인데 이 절차적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 과정, 특히 문제해결과정에서 ‘공부할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단1초만이라도 더 주자고 제안하는 바이다. 어린이가 막 대답을 하려는데 다른 어린이에게 질문이 넘어감으로써 학습의 비인간화가 일어나고 결국 높은 성취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1초 동안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알아보자. 1초에 사람은 93㎖의 공기를 공기로 호흡하고, 1분 동안은 5.6ℓ 하루에는 8,000ℓ의 공기를 들이마신다. 심장은 60㎖의 피를 온몸으로 보내며, 생쥐의 심장은 1초에 열 번이나 고동친다. 1초에 전 세계에 420톤의 비가 쏟아지고, 이 양은 25m 길이 수영장 1만2천700개를 가득 채울 수 있다. 지구는 태양 둘레를 29.8㎞ 돌고, 이는 음속의 88배이다.
고속철도는 83m를 달리고,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는 555m를 날며, 우주 왕복선은 8000m를 달린다. 1초에 39㎥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지표의 기온은 0.00000000167℃ 올라간다. 그린란드의 빙하는 1,620㎥씩 녹는다. 심층해류는 10cm 움직이고, 치타는 2m나 가로질러 달리고, 달팽이 1㎝, 잠자리13m, 비둘기는 24m를 난다. 1초에 소장에는 170만 개의 세포가 생겨난다. 인간의 몸에는 약 60조나 되는 세포가 있다고 한다. 세포의 수명은 점액 세포는 2~3일, 피부세포는 약4주가 지나면 다시 생겨난다.
1500억이나 되는 소장의 영양흡수 세포는 24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긴다. 1초에 쌀 100가마와 맞먹는 58.4톤의 곡물이 생산되고, 60톤이 소비된다. 1초에 6.9톤의 고기가 식용으로 생산된다. 햄버거 체인점에는 532명의 손님이 찾아오고, 테니스코트 20개와 맞먹는 51000㎡의 천연림이 사라지며, 1초에 1414㎡의 토지가 초록으로 뒤덮인다.
중국에서는 1초에 78㎡의 토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논 세마지기 반인 696평이 줄어든다. 지렁이는 0.17㎎의 흙을 먹으며, 하루에는 10~15g의 흙을 간다고 한다. 486억 kwh나 되는 에너지를 받고, 인터넷 사용자는 3명씩 늘어나며 1초에 5천300만원을 교육비로 쓴다. 세계에서 쓰는 복사 용지는 4톤이
나 되며, A4복사 용지는 100만장을 사용한다.
이처럼 1초에는 수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일어 날 수 있다. 지금부터 775년쯤 전에 중국 황저우의 호국 인왕사의 주지 무문혜개는 수도승을 위해 선을 주제로 한 유명한 무문관을 썼다.
이 무문관은 참선자의 깨달음을 돕는다고 한다. 1초를 더 주자고 하는 것은 학습자의 학습을 돕는 무문관이 되리라 믿는다.
늦지 않았으니 학습자의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문제해결과정에서 1초를 더 주어보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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