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하(U-17) 청소년축구대표팀이 4일 제주도에 모여 새해 한국 축구의 첫 발을 내디딘다.
박경훈(46)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대표팀은 이날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담금질을 한 뒤 13일 호주로 출국해 17~20일 호주, 중국, 일본과 4개국 초청대회를 치른다.
박 감독은 “올해 8월 국내에서 열릴 세계청소년대회(FIFA U-17 Worldcup Korea)를 앞두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꾸준히 발을 맞춰와 나름대로 조직력은 탄탄하다. 새해 벽두부터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안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청소년팀은 호주에서 돌아온 다음 한 주만 쉬고 곧장 유럽으로 다시 전지훈련을 떠난다.
다음 달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스페인, 벨기에 청소년팀과 두 번씩 경기를 하기로 일정을 잡아놓았다.
지난 해 11월 브라질 전지훈련을 다녀왔고 이번에 호주, 스페인까지 갔다오면 유럽, 남미, 아시아 팀들과 두루 실전 경험을 쌓게 된다.
청소년팀의 주축은 주성환(광양제철고), 최진수, 임종은(이상 현대고) 등으로 모두 1990~91년생이다.
주성환은 2005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17경기에서 10골을 뽑아냈다. U-17 청소년대표팀은 그동안 도요타컵,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해 7승6무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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