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원자력에 대한 일반국민들이 갖는 가장 큰 관심은 원자력이 정말 안전한가 라는 생각이다. 이는 일반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과학이 아니고 최첨단 과학분야로 거대한 시설이기 때문이다.
원자력문제에 대해선 대략 두가지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게된다. 첫째는 핵무기와 핵확산에 관한 것으로 이것은 다분히 사회정치적인 측면이 강하다. 둘째는 원자력발전에서 만일의 피해를 입게될 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대과학기술에 대한 불안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원자력에 대한 관심은 본질적으로 핵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생태계를 위협하여 결국 우리들의 생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원자력에서 나오는 방사선 위험을 어떻게하면 적절히 보호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관심의 초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원자력의 이용에 따른 시비가 엇갈리고 있었다. 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엇갈리는 이유는 바로 원자력이 가진 양면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의 기술문명은 엄청나게 계속 발전해가고 있으나 우리의 의식이 이를 뒤쫓아가지 못하여 기술문화정체현상을 심하게 겪고 있는 분야가 원자력분야임을 생각해볼때 원자력을 둘러싼 시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현대문명의 기술은 인류가 지혜를 모으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피나는 연구로 개발해낸 과학기술의 산물은 인류에게 편리함도 제공하고 있지만 잘 활용을 못하면 청산가리와 같은 독소나 예쁜 장미꽃의 가시와 같이 때로는 우리를 위협하기도 한다. 자동차나 비행기 그리고 도시가스나 산업현장의 공작기계와 의약품이 그렇다.
이와 같이 현대과학기술문명은 우리에게 유익한 편익의 장점도 주고 있지만 그 자체가 잠재적 위험도 내포하고 있으나 우리는 자동차나 비행기등 문명의 이기를 버리지 않고 이용하고 있다. 그것은 안전수칙을 잘지키고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활용하면 우리의 생활에 엄청나게 편리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원자력 평화적 이용에 따른 불안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현대의 과학기술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위험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막으면서 우리의 생활을 보다 더 윤택하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오늘날 국내에서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사고 때문에 자동차를 생산하지 말자고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자동차는 위험하지만 그 누구도 자동차를 버리는데 주저하지 않고 편리하기 때문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자동차에 비하여 원자력발전에서 발생한 사고는 자동차에 비하여 수만분의 1에 불과하지만 원자력에 대하여 일반주민들이 그실상을 모르고 막연하게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원자력에 대한 대국민홍보가 미흡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력이 되고 있는 원자력산업을 어떻게 활성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이나 정당이 원자력을 이해하고 특히 정당들은 원자력발전산업을 정당의 정책으로 책정하여 국민들을 이해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지난 한동안 원자력을 거세게 반대했던 세계적인 반핵운동도 최근에는 화석연료사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 현상이 크게 부각되면서 그 목소리가 낮아져 원자력부활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화석연료 대신 원자력을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국민의식이 싹트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단체들이 사회적인 문제를 원자력과 연계시켜 반원전운동을 벌인 적도 있고 원전지역주민들도 경제적인 피해를 들어 반원전운동에 가담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가하면 깨끗한 청정에너지로 값싸고 질좋은 원자력에너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도 많이있다.
원자력발전산업은 우리나라와 같이 에너지자원이 없어 매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므로 특별한 다른 대체에너지개발이 없는 한 원자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국민들의 새로운인식이 더욱 필요하다. 현대문명의 이기는 모두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원자력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조절운영하면 문명의 이기는 우리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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