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는 우리 마을 내가 먼저 양보해요. 겉이 좋은 마을 십년. 정이 깊은 마을 천년’
순천시 덕연동 우리마을자랑하기대회에 출전한 초등학생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정성을 다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로 마을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지난 13일 덕연동사무소(동장 조병철)는 관내 6개 초등학교 4~5학년생 1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향동 근린공원에서 마을자랑하기 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이날 학생들은 ‘지역과 학교와 우리의 어울림’이라는 부제로 우리가 상상하는 10년후의 마을모습, 꿈과 희망이 가득한 정겨운 마을, 이웃과 친구 간에 느끼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따뜻한 마음 전하기 등을 내용으로 글짓기와 표어, 포스터 부문으로 각각 나누어 참가했다.
‘10년후에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없을 것이며, 환경오염이 없는 깨끗한 마을로 영원히 남았으면 좋겠다.’
애향심이 담긴 글들로 원고지를 메우고 하얀 백지에 정성을 다해 물감을 칠하는 모습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장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엿보인다.
덕연동은 주민 5만2천900명으로 전남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이며, 생목동과 덕암동, 연향동 등 3개의 법정동과 9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최근 연향1, 2, 3지구와 금당지구 개발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외지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나 아이들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덕연동에서는 마을 어른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와 순천시사 등을 참고해 마을 이야기책 5천부를 제작, 초등학생들에게 배부하고 마을이야기 영상자료를 제작해 보여주자 아이들은 마을유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마을자랑하기 대회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지역사랑 정신을 일깨워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마을자랑하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덕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충재)에서는 참가기념품으로 아이들에게 돗자리를 나누어 주었으며 우수작은 심사를 거친 후 8~9월께 시상을 할 예정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