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찬(31)이 이민영(31)과의 파경 이후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찬은 2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미원빌딩 수&영 사무실에서 결혼 취소에 이른 경위를 설명했다.
이찬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부터 했다. 이어“기사에 난 것처럼 민영이랑 저랑 사고가 있었던 날 서로 폭행사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제가 민영이 뺨을 먼저 때렸다. 그와 관련해서는 백배 사죄드린다. 그러나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제가 일방적으로 민영이를 폭행하고 민영이 배를 발길질 했던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민영이 코가 골절이 되고 민영이 배를 차서 유산이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것이다.
“민영이와 사고 후 저는 아무말도 안했다. 민영이를 때려서 민영이 얼굴에 멍이 든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머리채를 잡고 주먹질을 하고 배를 발로 차서 스스로 바랐던 애를 유산했다는 얘기는 정말 참을 수 없다”고 울먹였다.
결혼 전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집문제와 민영이에게 들어오는 광고 문제였다. 제 나이에 잘 사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나이에 3억5천만원 전세가 적다면 저는 할 말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신혼 전부터 사소한 다툼이 계속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3~4개월 전부터 집 문제가 불거졌다.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우리집에서 혼수를 요구했다는 기사는 100%거짓말”이라고 밝혔다.
또 “정확히 9월29일 임신 사실을 알았다. 그 사실을 양가에 알리고 결혼 승낙을 받았다. 이민영은 나와 우리 어머니와 함께 14주 기형아 여부를 검사할 때까지 강남의 ○병원에 다녔다. 이민영 어머니는 단 한번도 병원에 동행한 적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민영이 어머니는 민영이와 산부인과에 한 번도 함께 간 적이 없다. 내가 민영이에게 애기 초음파 사진을 보면서 어머니가 하나도 안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정도”라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찬은 “제가 이렇게 입장을 밝힌 이유는 다른 것은 다 참을 수 있지만 민영이와 제가 그토록 바라던 아기를 발로 차서 유산시켰다는 것은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반드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민영이 병원에 가보고 싶은데 네티즌들이 쇼한다고 할까봐 무서워서 못가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찬은 “1일 입장 발표한 것은 다 진실”이라며 “나머지는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마음을 정리했다.
이제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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