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불법으로 어장을 설치해 조업한 어민들이 해양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지난 두달 여에 걸쳐 전남동부 해상에서 무면허, 시설면적 초과 등 정치성 구획어업의 불법 실태를 단속한 결과 모두 22건을 적발해 수산업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어민 김모씨(50)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전남 고흥군 도화면 인근 해상에 무허가 낭장망 어구를 설치해 지난 6월말까지 멸치 등 잡어 1천800여 상자(싯가 4천400만원)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근에 사는 다른 어민 남모씨(53)도 자치단체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은채 지난 4월 도화면 인근 바다에 낭장망 어구를 시설하고 해경 단속반에 적발될 때까지 1천700여 만원 상당의 멸치 등을 잡은 혐의다.
여수해경은 바다에 설치된 정치성 구획어업 어장이 허가받은 시설면적을 초과하거나 무허가로 설치돼 수산자원 남획 등 어업질서를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5월말부터 집중 단속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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