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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경기전망 2년만 ‘최악’ |
2007년01월05일(Fri) |
전반적인 소비심리도 회복조짐 잃고 하락 반전
“올 경기둔화 전망 탓…고유가·저환율 부담” |
소비자들의 비관심리가 다시 늘어나면서 소비자 경기기대지수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2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6개월 뒤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3.7로 전달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9월 94.8을 기록하며 8개월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이후 ▲10월 93.9로 하락 ▲11월 95.2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다 ▲12월에 다시 지난 8월(93.7)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 4월 100.6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계절적 특성을 제거한 계절조정 기대지수는 낙폭이 더 커 2.5포인트 하락한 96.5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2.2으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 지난 2004년 12월 74.2를 기록한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95.6으로 2005년 1월 93.6이후 1년11개월만에 가장 낮았고, 소비지출지수의 경우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전달에 비해 하락한 103.2를 나타냈다.
지수가 기준치 100을 상회하면 6개월 후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해 현재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100을 하회하면 그 반대다.
정창호 통계청 통계분석 과장은 “12월 소비자기대지수는 2007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안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최근 상승전환하고 환율 하락으로 수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소비자기대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월 평균 소득 400만원이상 고소득층 계층이 95.8을 기록, 전달에 비해 2.6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대별로도 모두 전월대비 떨어졌다. 20대가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한 가운데 전달대비 1.7포인트 하락한 102.5를 기록했다. 30대의 경우 1.2포인트 내린 96.8을 기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77.1로 전월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5년 1월 66.5이후 1년11개월만 최저치.
금융저축 평가지수, 주식 및 채권 평가지수는 각각 97.6, 96.0으로 전달대비 각각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저축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가구와 ‘비슷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각각 13.2%, 66.8%로 전달보다 늘었지만, ‘부채가 증가했다’는 대답은 전월보다 감소해 20.0%를 기록했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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