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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음식과의 전쟁 |
2007년09월05일(Wed) |
| 안용호<논설위원, 광주 금당초등학교 교장> |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불량식품을 추방하기 위한 지구촌 푸드워가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국산과의 전쟁은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우리는 바로 우리가 먹는 것으로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음식은 문화의 초석이자 민족 정체성의 상징’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음식과의 전쟁은 국경도 민족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중국산 식품을 살펴보자.
중국의 불량 식품 파동은 자국 내에서도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어 있고, 최근 무허가 급식업체에서 뇌물을 받고 오염된 음식을 학생들에게 먹인 초등학교 교장이 징역 1년형을 선고 받기까지 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자국산 식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국가품질 감독검사검역위원회에서 미국, 한국, 유럽연합으로 수출하는 33개 식품회사에 수출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 다음으로 중국에서 많은 식품을 수입하고 있다. 기생충 알 김치와 말라카이트그린이 포함된 장어소동이 일어난 것이 2년 전이다.
중국산 김치를 비롯 중국산 식품은 우리 식탁을 완전히 점령해버렸다.
중국산 찐쌀은 떡볶이, 김밥, 떡, 쌀 과자 등에 들어갈 뿐 아니라 분식점, 기업체, 구내식당, 일반식당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 있다. 찐 쌀에서
이산화황과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농협보고서도 나온 상태다.
일부 식당에서 파는 탕 속의 갈비 및 꼬리도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한다. 놀라운 것은 갈비탕에 쓰이는 고기도 냉동 냉장된 생고기가 아닌 캔 쇠고기라는 것이다.
일부 갈비탕의 경우 중국산 휘나리와 파프리카 색소를 범벅하여 만든 다진양념에다가 캔 쇠고기를 넣어 끓였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그런데 이 캔 쇠고기는 중국인들도 안 먹는다고 한다.
중국산 냉동 야채도 안전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금치, 고사리, 당근 등을 잘게 썰거나 데쳐서 냉동한 뒤 수입하는 중국산 냉동채소는 값이 싸기 때문에 학교 병원 등 집단 급식소나 식당가에 주로 팔려나간다.
한국 무역협회 등의 자료를 보면 냉동야채는 2000년에 비해 약 10배가 늘었으나 법적 규제 없이 무방비업체에서 처리된 것들이 그대로 수입되어 학교나 병원급식재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품질 검사 시스템 법규 조차 없는 형편이다.
미국에서는 중국산을 비롯한 수입식품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자 식품의약국에서는 지난달 28일 새우, 메기 등 중국산수산물 5종에 대해 수입 통제 조치를 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항생제와 불법화학물질 등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최근 부패한 식품을 속여 팔거나 원산지를 속이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정부가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식 뿐만 아니라 ‘메이드 인 차이나’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차이나 프리’라는 라벨을 붙여 ‘중국산 안씁니다’ 라는 선언을 하기 까지 이르렀다. 중국산 음식물 뿐만 아니라 중국산 불량품에 대한 미국이나 일본의 조치는 신속하고 빠르기만 하다.
우리도 중국산 및 수입 유해식품으로부터 식탁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중국산 식품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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